과학기술 이야기
우주능력자의 24시간
천문학 수다
알파캠퍼스 ‘갈다’ 채널에서 추천하는
‘하루 종일 우주 생각’
‘우리는 매일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그 안에 녹아 있는 별의 조각을 마신다.’ 커피 한잔과 우주의 연결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하루 종일 우주생각’을 읽고 나면 ‘머나먼 우주가 어쩌면 우리 일상과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알파캠퍼스에서 우리의 일상과 천문학 지식을 연결시켜 우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과학책방 갈다 이명현 대표와 ‘하루 종일 우주생각’의 저자 지웅배 작가님의 대담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지랖 우주 덕후, 우주능력자의 24시간 천문학 수다
Q. 안녕하세요, 지웅배 작가님. 천문학을 연구하면서 유튜브, 강연, 책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은하진화연구센터에서 은하들의 충돌과 진화를 연구하고 있는 지웅배입니다. 교수님께서 ‘연구는 엉덩이로 하는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 롤모델에서 약간 벗어났던 것 같아요. 진득하게 앉아서 혼자만의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새롭게 알게 된 천문학 지식을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즐거워요. 그래서 그 욕망을 참지 못하고 유튜브, 강연, 책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학책방 갈다에서 인터뷰 중인 이명현 대표(왼쪽)와 지웅배 작가(오른쪽)
Q. ‘하루 종일 우주생각’ 이라는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하루 종일 우주에 대해 생각하시나요?
천문학 연구를 하고 있고 또 직업적으로도 관련 글이나 콘텐츠를 쓰다 보니 하루 종일 우주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천문학은 다른 과학 분야와는 다르게 손에 닿지 않는 이야기를 해야 하잖아요. 말과 이미지, 비유를 통해 이야기하다 보니 일상 속의 경험을 가져와 천문학적인 이야기를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고민들을 매 순간 하는 편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천문학의 멋진 랑데부(rendez-vous)
Q. 아침-낮-저녁-밤으로 목차 구성을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천문학 도서를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어요. 대부분의 책은 크게 두 가지 타임라인을 따르더라고요. 우주의 역사 순서대로 빅뱅부터 우주, 은하와 행성, 생명의 탄생까지 이어지는 방식이 있고 천문학 연구의 역사 순서대로 이어지는 방식이었는데요. 저는 기존과 다르게 아침에 눈을 떠서 일상을 살다가 잠이 들 때까지의 타임라인으로 우주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일상 속에서 천문학적인 현상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욕심에서 이런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Q. 우주와 연결된 일상 속 에피소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커피를 엄청 좋아해요. 어느 날 카페에 갔더니 커피 주전자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커피 가루의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별 내부에서 대류 하면서 일부는 별 깊은 곳에 찌꺼기 같이 내려앉아 있는 물질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모든 존재는 별 먼지에서 비롯되었다.‘는 칼 세이건의 서사가 생각나기도 했고요. 그래서 별의 먼지의 조각이 우리가 마시고 있는 커피 한 잔 까지 스며들었다는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별 먼지가 고스란히 우리가 마시고 있는 커피 한 잔까지 스며들었다.
당신이 커피를 마실 때마다 그 속에는 별 먼지의 조각과 함께 녹아있다.”
< Chapter 1 아침 2. 모닝커피 속에서 우러나오는 별 먼지 中>
우리는 신비롭고 거대한 우주의 작고 소중한 조각
Q. 우주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주가 워낙 거대하다보니 ‘우리가 우주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구인을 넘어서 태양계인, 은하인까지 더 큰 범위에서 우리를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공감할 수 있어요.
최근, 우주에 대해서는 로켓을 쏘고 미래 자원을 개발하는 공학적
이야기들이 대부분인데요. 자연과학적인 맥락에서 우주의 본질을 느껴보고
궁금해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주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혹은
궁금증 가득한 신비로운 세계로 바라보는 관점을 ‘하루 종일 우주생각’에
담았어요.
과학책방 갈다 이명현 대표와 천문학자 지웅배 작가의 만남, 재미있게
보셨나요? 삼청동 골목 한 켠에 자리 잡은 ‘갈다’는 ‘과학이 지식을 넘어
문화가 되는 공간’을 표방하는 과학 서점입니다. 이제 삼청동까지 가지
않고도 알파캠퍼스에서 클릭 한 번이면 과학도서에 담긴 지식과 저자를 한
번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화학 연대기(장홍제 작가 인터뷰)
하루 종일 우주 생각(지웅배 작가 인터뷰)
하리하라의 음식 과학(이은희 작가 인터뷰)
오늘 소개해드린 지웅배 작가님의 ‘하루 종일 우주생각’ 부터 뇌과학, 환경, 음식과학까지. 이명현 대표와 전문가들 간의 대담을 보며 과학적 지식과 식견을 넓히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알파캠퍼스의 ‘과학책방 갈다’ 채널을 구독하고, 다양한 분야의 과학 도서를 지식 콘텐츠로 바로 지금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