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이야기
원자부터 초전도체까지
세상을 바꾼 질문
알파캠퍼스 ‘갈다’ 채널에서 추천하는
과학도서 ‘화학 연대기’
얼마 전,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관련 뉴스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저항이 사라져 에너지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물질인 ‘초전도체’에 화학의 원리가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화학자 장홍제 교수는 드래곤볼 비유로 초전도체의 화학을 설명합니다. 에너지의 비밀을 찾는 물리화학부터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연 나노화학까지. 세상을 바꾼 ‘화학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알파캠퍼스에서 화학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과학책방 갈다 이명현 대표와 ‘화학 연대기’의 저자 장홍제 교수님의 대담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LK-99란? 초전도체의 화학! 액체 헬륨부터 상온 초전도체까지 드래곤볼로 이해하기
출처: 장홍제 교수 유튜브 ‘화학하악’
세상을 바꾼 작고도 거대한 화학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Q. 안녕하세요, 장홍제 교수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화학자 장홍제 라고 합니다. 직업은 교수이지만 부업으로 작가를 하고 있고 또, 취미로 유튜브를 하고 있습니다. 화학의 소개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Q. ‘화학 연대기’ 책 들어가는 말에 ‘화학이란 무엇일까’라고 질문하셨는데요. 교수님이 생각하는 화학이란 무엇인가요?
화학이 우리 주변의 물질을 다루는 분야이다 보니 ‘모든 물질에 대한 과학’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변화의 학문, 전자의 학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요. 저는 화학을 하나의 예술적인 분야라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머릿속으로 생각하거나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실험으로 직접 증명이 되어야 완성되는 학문이거든요. 마치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를 찍는 것처럼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화학에 그대로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역사를 아는 것이 가장 직관적이기 때문에 화학이 갈라지고 발전하는 것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Q. 책 목차를 보면 세상의 시작부터 양자 화학, 나노 화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나노 화학 분야는 우리 생활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나요?
나노 과학의 큰 범주에서 화학적인 내용을 다루는 분야를 ‘나노 화학’으로 볼 수 있어요. 나노 세계는 머리카락 두께의 1만분의 1 크기로 눈에 보이지 않고 물질의 성질이 극명하게 바뀌는 것이 특징인데요. 예를 들어 금은 노란색의 광채를 갖는 귀금속인데 나노 세계에서는 빨간색이나 보라색 등 완전히 다른 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약물을 암세포에만 전달하거나, 특정한 암세포만 빛으로 태워서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노 기술이 지금 태양광 발전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금술처럼 물질에 가치를 더하는 화학의 세계
Q. 책에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지만, 독자들을 위해 흥미로운 내용 한 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쓴 것은 연금술에 대한 내용과 화학이 철학과 이어지는 부분이에요. 근대의 화학 분야들은 학교에서 배우기도 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연금술은 허무맹랑하거나 탐욕적인 느낌이 강하잖아요. 금을 만들고자 하는 광적인 집착 때문에 이미지가 좋지 않지만 실질적인 연금술은 그런 이미지가 아니었거든요. 저는 연금술이 ‘가치가 덜한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바꾸는 작업’이기 때문에 현대화학에도 통용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화학자들도 자신이 연금술사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좀 더 본질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Q. 독자들에게 ‘화학 연대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팁을 알려주세요.
이 책이 화학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은 모두 과학의 역사의 한 부류라고 볼 수 있어요. ‘화학 연대기’를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고 활동하는 과학 분야와 어떤 관계가 있을지를 찾아보시면서 읽으시면 좀 더 재밌을 거에요. 우리가 삼국지의 책을 읽더라도 그냥 읽어야 재밌지 몇 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외우면 공부가 되어버리잖아요. 그래서 이 책도 사람 이름이나 연도를 외우려고 하지 말고 흐름을 따라가면서 읽으신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과학이 지식을 넘어 문화가 되는 순간, 알파캠퍼스에서 만나보세요
과학책방 갈다 이명현 대표와 화학자 장홍제 교수님과의 만남, 재미있게 보셨나요? 삼청동 골목 한 켠에 자리 잡은 ‘갈다’는 ‘과학이 지식을 넘어 문화가 되는 공간’을 표방하는 과학 서점입니다. 이제 삼청동까지 가지 않고도 알파캠퍼스에서 클릭 한 번이면 과학도서에 담긴 지식과 저자를 한 번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장홍제 교수의 ‘화학 연대기’ 부터 뇌과학, 환경, 음식과학까지.
이명현 대표와 전문가들 간의 대담을 보며 과학적 지식과 식견을 넓히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알파캠퍼스의 ‘과학책방 갈다’ 채널을 구독하고,
다양한 분야의 과학도서와 지식 콘텐츠를
바로 지금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