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HRD 연구
이공계 장애학생의
평등한 출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지서현 부연구위원(shji@kird.re.kr)
202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 결과공유
KIRD는 이공계 장애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진로 현황과 교육수요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022년 8월~10월 전국 135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5년 이내인 390명(대학생 358명, 대학원생 32명)이 조사에 참여했는데요. 본 고에서는 미래진로, 역량개발, 교육수요 크게 세 가지 파트의 주요 현안을 이슈별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공계 장애대학(원)생의 평등한 출발선을 위해 고려해야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진로결정이 어려운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정보격차 해소 필요
이슈1. 이공계 장애대학(원)생은 자신의 미래진로를 결정했을까?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10명 중 4명은 아직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이공계 장애대학(원)생의
40.8%가 향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는데요. 이는 비장애인의 경우 20명 중 1명인 4.6%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것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 진로를 결정한 학생(n=231) 중 목표로 하는 진로의 비율은 취업(67.5%)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 다음 목표진로는 ‘상위 과정 진학(20.8%)’ ‘창업(5.2%)’, ‘기타(6.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
출처: 202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KIRD)
이슈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은 어디에서 진로 정보를 얻을까?
향후 경력에 관심이 많은 장애대학(원)생은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진로 정보를 얻고 있을까요? ‘가족이나 주변지인’으로 답한 비율이 32.1%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 취업사이트(17.9%)’, ‘(비장애인 대상)교내 취업지원센터,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10.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로·취업 정보를 전문기관 보다는 ‘가족이나 주변지인’을 통해 얻는 등 정보 취득과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장애 특성을 고려하여 정보 제공 경로를 다양화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출처: 202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KIRD)
장애대학(원)생 역량개발 위해 채용정보 지원 요구
이슈3.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역량개발이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이공계 장애대학(원)생은 역량개발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는데 반해, 이에 대한 충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량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87.9%(매우 필요하다 37.9%, 필요하다 50.0%)로 매우 높았고, 필요한 이유로는 ‘진학·취업을 위해서 (44.3%),’ ‘전공과 관련된 역량개발을 위해서(29.4%)’ 순으로 답변했습니다.
출처: 202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KIRD)
출처: 202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KIRD)
반면, 현재 역량개발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여부를 물은 결과, 학생의 60.5%(전혀 그렇지 않다 14.9%, 그렇지 않다 45.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역량개발 정보나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는 ‘스스로 역량개발에 관심이 없어서(32.2%)’, ‘역량개발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27.5%)’ 순으로 답변했습니다.
출처: 202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KIRD)
이슈4.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역량개발을 위해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그렇다면 역량개발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요? 학생들은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장애인 특별채용 등 장애학생을 위한 채용정보 지원(28.5%)’을 꼽아 취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다음으로 ‘연구 프로젝트 참여 등 연구활동 관련 지원’(27.2%), ‘장애학생을 위한 역량개발 지원·교육’(14.9%), ‘선후배 및 지도교수 멘토링·코칭 등 상담 지원’(13.6%), ‘취업박람회, 취업컨설팅 등 구직 관련 지원’(13.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202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KIRD)
이공계 장애대학원생은 최신기술 교육과 취업역량 교육 희망
이슈5. 장애대학(원)생 최신기술 교육 희망 vs 출연(연) 직무역량교육 요구
이공계 장애대학(원)생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역량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인사담당자가 요구하는 역량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장애대학(원)생은 역량개발을 위해 희망하는 교육으로 ‘최신기술 교육(36.9%)’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취업역량 교육’(18.2%), ‘R&D역량 교육’(11.0%) 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출처: 202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KIRD)
반면, 출연(연) 인사담당자들에게 장애인 구직자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을 질문하자, ‘직무공통역량 교육(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 글로벌 능력 등)’(56%) 을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사회적응 교육(비장애인과 협업 등)’(24%)을 답변해 업무에 필요한 직무역량과 사회적응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2022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실태조사(KIRD
국내 이공계 장애대학(원)생의 진로결정과 역량개발 요구사항, 의미있게 보셨나요?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R&D 이슈페이퍼 ‘이공계 장애대학(원)생 진로탐색 및 역량개발 실태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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