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HRD 연구
디지털 전환 시대
과학기술인에게
필요한 역량은?
신우호 부연구위원 (shinwh@kird.re.kr)
※ 본 내용은 ‘R&D 인재성장 Issue Paper’의 원고를 발췌·요약 하였습니다.
국내외 과학기술인 요구역량 비교분석 및
KIRD 역량모델 고도화 방안
과학기술이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기정학의 시대, 선진국에서는 혁신의 주체인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기술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 시점에 과학기술인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본 연구에서는 선진기관의 사례와 연구현장의 의견을 중심으로 필요한 역량을 알아보고, 그 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습니다.
선진기관을 통해 본 미래사회 필수역량 트렌드
KIRD는 디지털 전환과 기술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Amazon, Apple, GSE, KISTI 등 선진기관의 핵심역량 및 역량모델링 사례를 대상으로 문헌조사를 실시하고, 공통사항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16개의 사례 중 공통응답 비중이 높은(6개 이상 중복) 역량은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역량과 협업·커뮤니케이션 등 협력·소통에 대한 역량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는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과 디지털 대전환 등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로 인재육성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변화된 업무형태와 연구수행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활용역량과 융합연구에 필요한 협업역량 등이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1> 미래 요구역량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역량
주) 1:홍윤미, 김진하(2017); 2 : 이승배(2021); 3 : 장혜원(2018); 4 : 손정은 외(2016); 5: McKinsey & Company(2021); 6: OECD(2018); 7: Bisbev et al(2021); 8: European Commision(2016); 9: Mkrumova(2020); 10: AWS(2021); 11:ICM(2018); 12: DIGCOMP(2020); 13: GSE; 14: KISTI; 15: Amazon社; 16: Apple社
또한, 국내 과학기술 분야 고성과자, 고경력자, HRD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성조사와 문헌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민첩성, 메타인지, 디지털 리터러시, 연구데이터 활용 등 14개의 과학기술인 신규 역량을 도출하였다.
<표 2> 과학기술인 신규 역량 정의
과학기술인들이 생각하는 신규 역량 요구도 우선순위는?
연구현장의 과학기술인들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도출된 14개 역량에 대해 필요도와 현재 수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 등을 조사하였다.
총 1,501명의 과학기술인들이 응답하였으며, 대표적인 요구도 분석방법인 Borich, The Locus for Focus Model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전체 14개 역량의 우선순위는 연구데이터 활용, 대중소통 능력, 연구데이터 시각화, 코칭, 글로벌 사고력, 디지털 리터러시, 학습 민첩성,
메타인지, 연구사후 관리, 몰입력, 비판적 사고, 진로성숙도, 사회적 가치, 정서지능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데이터 활용, 코칭 역량의 요구도가 높게 측정된 것을 통해 연구현장에서도 현재 사회가 직면한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이 투영되고 있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Borich 요구도 순위와 Locus for Focus Model의 1, 2사분면을 최우선순위 및 차순위로 분류하는 종합적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총 9개의 신규 역량을 도출하였다. Borich 요구도 순위를 기반으로 The Locus for Focus Model HH영역의 4개 역량을 최우선 역량으로,
LH영역의 역량을 차순위 역량으로 선정하였다. 역량체계별로 살펴보면, 공통역량 3개, 리더십역량 1개, R&D기본역량 1개,
R&D전문역량 4개가 해당하였다. 1),2),3)
<표 3> 신규 역량 요구 분석 결과 *p < .05; **p < .01; ***p < .001.
연구현장 의견을 반영한 과학기술인 역량모델 고도화 방안
KIRD는 2014년부터 과학기술인 대상의 역량모델을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변화무쌍한 과학기술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역량모델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역량 구성요소에 대한 지속적인 최신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수요자 친화적 이용환경 마련을 위한 역량모델 재구조화와
고도화 역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KIRD는 기존 95개로 구성된 역량모델에 신규 역량을 추가로 반영, 조정절차를 거쳐 100대 역량으로 정형화하였다4).
대내외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학습 민첩성, 메타인지, 코칭역량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연구성과의 효과적 활용에 필요한 글로벌 사고력, 대중소통
역량 등을 반영하였다. 더불어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디지털 이해 역량과 데이터 활용 역량 등을 보완하여 최신 과학기술
동향에 대한 역량강화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수요자 친화적 운영체계가 필요하다는 연구현장과 전문가 의견에 따라 역량모델을 고도화하였다. 기본역량과 전문역량을 구분하고,
경력단계와 직군별 수행 업무 절차(Plan-Do-See)에 따라 3단계로 배치하여 활용성을 제고하였다.
과학기술계 진입에 필요한 1차적 역량을 공통역량과 R&D기본역량으로 배치하고, 이후 경력단계를 고려한 리더십역량을 2차적 역량으로
배치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연구직, 연구행정직, 연구관리직과 같은 직군·수행직무와 관련된 R&D전문역량을 제시함으로서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직무수행 및 경력단계를 고려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림 1] KIRD 과학기술인 역량모델
디지털 대전환 시대, 과학기술인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흥미롭게 보셨나요?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국내외 과학기술인 요구역량 비교분석 및 KIRD 역량모델 고도화 방안’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ference
1)
조대연(2009). 설문조사를 통한 요구분석에서 우선순위 결정 방안 탐색. 교육문제연구, 35: 165-187.
2)
이정환, 김진용(2018). 과학기술인력의 기업가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요구도 분석.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8(10). 289-297.
3)
김지수, 강유민, 이수영(2018). Borich 요구도와 The Locus for Focus Model을 활용한 교사와 학부모의 구강보건교육 내용 우선순위 요구분석. 한국치위생과학회, 18(4). 252-264.
4)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2023). 과학기술인 역량 100선.